지난해 부산 혼인 건수 1990년 이후 최저
지난해 부산 혼인 건수 1990년 이후 최저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7.06.2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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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지방통계청, 부산지역 혼인·이혼 통계조사 발표

지난해 부산지역 혼인 건수가 관련 조사가 시작된 1990년 이후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부산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지역 혼인은 1만7113건으로, 전년 대비 7.8%(1440건) 감소해 관련 통계조사가 시작된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은 4.9건으로 전년 대비 0.4건 감소했다. 이 또한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건수를 기록했다.

부산 구·군별 조혼인율은 강서구(8.3건), 기장군(6.3건), 수영구(5.5건) 등의 순으로 높았고, 금정·영도·남구가 각각 4.1건으로 가장 낮았다.

부산의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3.0세, 여자 30.6세로 전년대비 각각 0.1세 상승했다. 더불어 10년 전인 2006년에 비해 남자 1.9세, 여자 2.2세 상승했다.

초혼 부부 중 남자가 연상인 부부는 67.6%이며, 외국인과의 혼인은 1071건으로 전년대비 4.3% 감소했다.

또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51.2%에 달했다.

지난해 부산의 이혼은 6859건으로 전년 대비 3.2%(210건) 증가했으며, 전년대비 증감률은 2009년 이후 해마다 감소하다 지난해 증가세로 전화됐다.

조이혼율(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은 2.0건으로 전년 대비 0.1건 증가했다.

평균 이혼연령은 남자 48.1세(전년 대비 0.1세 상승), 여자 44.8세(0.2세 상승)로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10년 전인 2006년에 비해서는 남자 4.4세, 여자 4.5세 상승했다.

또 '이혼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40.2%로 감소 추세이며, 혼인지속기간은 '20년 이상'이 34.2%로 가장 높았다.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이혼은 46.9%를 차지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