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AI 총력 대응… 소규모 농가 가금류 전량수매
경남도, AI 총력 대응… 소규모 농가 가금류 전량수매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7.06.1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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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해 닭·오리 등 가금류를 100마리 미만으로 사육하는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가금류 수매·도태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최근 고성군 닭 농가 2곳이 고병원성 H5N8형 AI로 확진된 데 따른 조처다. 앞서 양산의 토종닭 농가도 고병원성(H5N8형) AI로 확진된 바 있다.

수매·도태 대상은 도내 소규모 농가 8388곳이 사육하는 가금류 18만1121마리다.

도는 토종닭·오리 기준으로 마리당 2만원, 병아리·칠면조·기러기 등 특수 가금류는 시세를 반영해 각 시·군에서 결정한 금액만큼 보상하기로 했다.

도는 농가에서 수매한 가금류를 소각 또는 매몰 처분할 예정하고, 거점 소독시설과 통제초소를 34곳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날 도내 18개 시·군과 축산진흥연구소에 소규모 농가 수매 계획을 전달하고 수매 기간 중 예찰 검사 강화를 주문했다.

또 농협과 양계협회 등에도 AI 확산 방지를 위한 인력·차량·물자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조규일 도 서부부지사는 "소규모 가금 농가의 수매·도태는 AI 확산을 조기에 종식하기 위한 선제적이고 강력한 방역 조치"라며 "소규모 농가는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경남도/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