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자문위 출범… 6월 말까지 '5개년 계획' 수립
국정기획자문위 출범… 6월 말까지 '5개년 계획' 수립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5.2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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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인수위 역할… 24~26일 부처 보고 받기로
김진표 "국민참여소통기구 운영… 수시 소통할 것"

▲ 김진표 위원장(왼쪽)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연수원에서 열린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출범 첫 전체회의를 마치고 브리핑룸을 방문, 위원들을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 위원장, 김태년 부위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사진=연합뉴스)
대통령 탄핵사태와 뒤이은 조기대선으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 사실상 인수위원회 역할을 대신할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22일 공식 출범했다.

박광온 자문위 대변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자문위 브리핑실에서 1차 전체회의 후 브리핑을 열고 "24~26일 정부 부처들로부터 업무에 대한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정기획자문위의 역할은 △문재인 정부 국정목표와 비전 정립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나라살림의 사정과 우선 순위에 맞게 국정과제화 및 국정운영 5개년 계획 수립이다.

박 대변인은 "이를 토대로 6월 말까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마련해 7월 초에 대통령께 보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어느 부처의 보고를 먼저 받을지 등은 추후 조율을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박 대변인은 "자문위 전체회의는 주1회 열고 필요시 수시로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제1차 전체회의에는 김진표 위원장과 당연직 부위원장을 맡은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윤호중 기획분과 위원장을 비롯해 기획·외교안보·정치행정·사회·경제 등 6개 분과 위원들이 참석했다.

공동 부위원장인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미리 잡아둔 강의 일정 때문에 이날 회의에는 불참했다.

세부적으로 6개 분과위원회 중 기획분과위원장은 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경제1분과 위원장은 이한주 가천대 교수, 경제2분과 위원장은 민주당 이개호 의원이 맡게됐다.

사회분과위원장은 김연명 중앙대 교수, 정치·행정분과 위원장은 민주당 박범계 의원, 외교·안보분과위원장은 김기정 연세대 교수가 맡았다. 대변인에는 재선의 박광온 의원이 임명됐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획위와 기존 인수위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국민 참여와 소통'을 꼽았다.

그는 "주권자인 국민이 국정을 인수한다는 국정철학에 맞춰 국민참여소통기구를 운영할 것"이라며 "광범위하고 다양한 국민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고 위원회 운영과정에서 정례브리핑 등 다양한 방법으로 언론,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당과 정부, 청와대가 조화와 협력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국정기획위가 하는 일 하나하나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