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민의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김동철(4선·광주 광산갑) 의원이 당선됐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 의원총회'에서 재선의 김관영 의원을 누르고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국민의당은 앞서 김동철·이용호 후보와 유성엽(3선·전북 정읍고창)-박주현 의원(초선·비례), 김관영(재선·전북 군산)-이언주 의원(재선·경기 광명을) 등 세 후보군을 대상으로 1차 투표를 벌였지만 어느 한 조도 과반수를 획득하지 못했다.

이에 1차 투표 직후 열린 경선 결선투표에서 김 원내대표는  과반수인 20표 이상을 얻어 러닝메이트인 이용호(초선·전북 남원임실순창) 신임 정책위의장과 함께 이날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김 원내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문재인 정부가 국민에게 보여주기식 행보를 하고 있다"며 "신임 정부가 성공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협조할 때는 협조하겠지만, 반대할 때는 우리 국민의당이 가장 앞장서서 반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불거진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먼저 추진할 수 있는 정치적 여건을 만들어야 하고 국민 여론을 비롯해 당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그 세 가지 어떤 것도 충족됐다고 보지 않는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어 "다만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유사한 면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정치적 상황이 전개되면 실현 가능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박규리 기자 bgr8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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