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北대사관, 文정부에 "남북 합의 존중·이행" 당부
주중 北대사관, 文정부에 "남북 합의 존중·이행" 당부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05.1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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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계속 발사될 가능성… "수뇌부 결심에 따라 진행"
▲ 북한이 14일 신형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미사일 '화성-12형'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북한 노동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상에서 발사된 직후 공중으로 솟아오르는 화성-12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주중 북한대사관이 문재인 정부에 남북 합의의 철저한 이행을 당부했다.

주중 북한대사관은 15일 베이징 대사관에 일부 외신을 불러 현재 정세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현재 남조선 인민들은 새 정치, 새 사회, 새 생활을 갈망하고 있고 이번 선거는 바로 그러한 민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누구든지 외세를 추종하고 동족을 멀리하고 사욕을 추구한다면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면할 수 없다"며 "남조선에서 누가 집권하든 민족의 근본 이익을 중시하고 남북 합의들을 존중하고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어제 화성 12호를 발사했다"면서 "우리의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는 지금까지의 모든 핵무기 고도화 조치와 마찬가지로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핵 위협과 공갈에 대처해 병진 노선을 관철하는 과정을 거치는 정상적인 공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시험 발사는 우리 최고 수뇌부의 결심에 따라서 임의 시각, 임의의 장소에서 진행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발사가 계속 진행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