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사무총장 이춘석·정책위의장 김태년… 당직 전면개편(종합)
與 사무총장 이춘석·정책위의장 김태년… 당직 전면개편(종합)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7.05.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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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연구원장 김민석·대변인 백혜련 김현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중앙위원들이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중앙위원회의에서 엄지척을 하며 대선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

더불어민주당이 15일 당 사무총장에 이춘석 의원, 정책위의장에 김태년 의원을 임명하는 등 전면적인 당직개편을 시행했다.

이춘석 의원(익산갑·3선)은 호남 출신으로 19대 대선기간 문재인 후보 원내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또 선대위 전북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전북지역 전국 최고 득표율 기여했으며, 문재인 대통령과 당 대표의 원활한 가교 역할과 당·청간 협력적 동반자 관계에 적임자란 평가다.

김태년 정책위의장(경기 성남 수정구·3선)은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19대 국회 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야당 간사, 20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를 맡았다.

특히 작년 9월에는 국회 예결위 간사로서 여야(與野) 3당이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에 합의하는 데에 역할을 했으며, 지난 대선 과정에서는 선대위 공동특보단장을 맡아 문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당직개편안을 발표하며 "이번 당직 인사는 대통합·대탕평이라는 원칙과 능력주의 입각해 원내인사를 적재적소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이춘석 신임 사무총장에 대해 "대선기간 문재인 후보의 원내 비서실장을 역임했다"며 "전북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신 호남에 당이 화답하고자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태년 신임 정책위의장에 대해서는 "2017년 예산을 직접 다룬 예결위 간사로 새 정부의 성공적인 예산 집행과 정책의 가이드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민주당은 제1사무부총장에 김민기 의원, 제2사무부총장에 김영호 의원, 제3사무부총장 임종성 의원을 각각 신임 임명했다.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홍익표 의원이 유임됐다.

대변인에는 백혜련 의원과 김현 전 의원이 임명됐다.

교육연수원장에는 전혜숙 의원, 교육연수수석부원장에는 김정우 의원이 결정됐다.

전략기획위원장에는 김영진 의원, 홍보위원장에는 제윤경 의원, 디지털소통위원장에는 유영민 포스코경영연구소 전 사장, 대외협력위원장에는 정춘숙 의원, 당대표 비서실장에는 문미옥 의원,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는 강희용 전 부대변인, 특보단장에는 김병기 의원과 김화숙 예비역 대령이 각각 임명됐다.

이번 인사에서 눈의 띄는 점은 계파별 안배가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춘석 사무총장과 김민기·임종성 사무부총장 등은 손학규계, 김태년 정책위의장과 김현 대변인 등은 친문계(친문재인계), 김영호 사무부총장은 비노(비노무현계), 백혜련 대변인은 정세균계로 불린다.

이외에도 교육연수원장을 맡은 전혜숙 의원과 수석부원장을 맡은 김정우 의원, 김영진 신임전략기획위원장과 등 전체적으로 계파가 다양하게 섞여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이번 인사와 관련해 "이번 당직개편을 보면 계파안배와 능력위주 인사 원칙이 두드러져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위원장급 신규 임명에 7명의 여성이 포함됐다"며 "여성 각료의 비율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문 대통령의 공약을 당에서 선제적으로 이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박규리 기자 bgr8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