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러시아, 일본 등 국제 사회도 北 강력 규탄… 변화된 환경"
통일부가 북한에 "잘못된 판단을 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덕행 통일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중장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이 한반도를 넘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큰 위협이 된다는 공통된 인식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어제 미사일을 발사한 뒤 문재인 대통령이 주도해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강력히 규탄하는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국제사회도 북한의 최대 우방인 중국을 포함해 러시아, 일본 등 모든 국제사회가 강력히 규탄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엔에서도 16일 대북제재에 관한 협의가 있을 예정"이라며 "변화된 환경 속에서 잘못된 판단을 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전날 새벽 신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 1발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최대 2111.5㎞ 고도로 치솟아 787㎞를 비행했다.
다만 이 대변인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의도에 대해선 "앞으로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했을 때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당치 않을 것 같다"고 언급을 피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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