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행복도시 만들기’ 공동체 메카로 우뚝
정읍 ‘행복도시 만들기’ 공동체 메카로 우뚝
  • 조기형 기자
  • 승인 2017.05.1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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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 조직 발족 등 시민공동체 역량 강화 주력

전북 정읍시가 지역 공동체 회복을 통한 ‘행복도시 만들기’에 주력, 성과를 거두면서 전국 공동체 메카로 우뚝섰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3년‘지역의 공동체 회복’를 기치로 전국 최초로 공동체 육성 전담조직을 발족시킨 후 ‘열매→뿌리→줄기’의 단계적 훈련을 거친 공동체 조직 육성, 기초자치단체 최초 세계보건기구 주관 ‘고령친화도시’회원도시 가입, 100% 나눔 101% 행복도시 구현, 주민 주도의 중앙공모사업 선정을 통한 농촌 중심지 개발과 사회적 경제 역량 강화 등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지난 2012년부터 시민이 직접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행, 평가하는 시민창안대회를 추진하고 있다.

경쟁력 있고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발굴·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씨앗, 뿌리, 줄기, 열매의 단계별 공동체 육성 프로그램 추진을 통해 지역사회의 자생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다.

이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마을 만들기 교육(42개 마을, 470여명), 마을 리더 및 코디네이터 역량 강화(6회, 135명), 지역 활동가 양성을 위한 퍼실리테이션 교육, 그리고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사업(5개소)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전국 공동체 조직의 소통과 교류의 장인 ‘제9회 마을 만들기 전국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전국 공동체 메카’로서의 위상을 다졌다.

공동체의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에도 나서 눈을 돌려, 지역 축제와 연계한 전시회와 판매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공동체 페스티벌(매년 상·하반기 1회씩) 개최, 매주 금요일 운영되는 프리마켓, 로컬푸드와 연계한 판로 개척 노력, 향토 산업 마을 육성과의 연계를 통한 농가 소득 제고 노력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별개로 지난해 행정자치부 주관 전국 지방공동체 정원조성 공모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특별교부금 2억3000만원을 투입, 정읍사랑병원 뒤편에 도심 속 힐링공간을 조성하고 있기도 하다.

시는 마을기업과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육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먼저, 시는 마을기업과 관련 지난해 14개소를 통해 총 18억원의 매출과 172개(상근 23개, 비상근 149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올해도 신규 1개소, 2차년도 1개소, 예비마을기업 1개소 선정을 목표로 행정안전부 사업에 공모 중이며 고도화사업에는 2개소가 선정돼 1억원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회적 기업은 지난해 공모 사업을 통해 45명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13억3000만원의 사업 개발비로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활용 자립기반을 확충했다.

특히 시는 사회적 경제기업 발굴 육성을 위해 사회적 경제기업 멘토 멘티제를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김생기 시장은 “국제적으로 세계화와 맞물리면서 양극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데다 국내적으로는 노령화와 지자체 인구 감소 등에 따라 사회 전체의 균형적 발전과 전 구성원들의 행복 실현을 위한 대안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정읍/조기형 기자 ghcho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