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승승장구하고 있으나, 삼성전자 등 대형 수출주 위주로 장세가 진행 중이어서 코스닥시장 종목 위주로 편입한 중소형주 펀드들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코스피200지수를 따르는 펀드수익률은 18.09%에 달했으나 중소형주 위주 편입 펀드수익률은 –4.14%였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펀드수익률도 양극화됐다고 보고 있다.
1일 KG제로인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의 4월 평균수익률은 9.18%였다.
유형별 수익률의 경우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 차이가 컸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 수익률은 18.09%였다. 이 기간 코스피200지수 상승률(16.22%)에 비해 높았다. 이어 배당 주식형펀드는 7.59%였고 일반주식형펀드는 5.5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식혼합형펀드도 지난달에 5.5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뺀 1개월 간 개별 펀드수익률은 ‘미래에셋기술성장포커스자펀드(종류A)’가 11.22%로 제일 높았다.
연초 이후 4개월 동안 누적수익률도 국내 주식형 펀드 전체 평균이 7.88%다.
K200인덱스펀드가 올해 10.28%의 누적수익률을 냈으며 일반 주식형 펀드도 7.03%의 성과를 기록했다. 중소형 주식형 펀드도 올해 들어 4.75%의 좋은 성적을 냈다.
올해 들어 코스피200지수가 연초 이후 10.30% 올랐고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8.95%, 0.58% 오름에 따라 펀드 투자자들도 높은 이익을 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코스닥지수가 7.71% 떨어지면서 중소형주식형펀드는 -4.14%의 수익률을 냈다.
한편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투자자들이 차익을 챙기기 위해 환매를 지속해 자금 이탈 규모가 컸다. 연초 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에선 3조7386억원이 빠졌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