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국의 차기정권도 위안부 합의 이행해야"
日 "한국의 차기정권도 위안부 합의 이행해야"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04.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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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관방 "한일은 '전략적 이익' 공유… 관계 매우 중요"
▲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차기 대통령 선출을 위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한국의 차기 정권도 한일간 위안부 합의를 이행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2015년 12월 위안부 합의는 양국이 약속한 것"이라며 "내정 상황과 관계없이 국제사회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각각이 책임을 갖고 시행(이행)하는 것이 국제사회에 대해서도 책임 있는 행동이 아니겠냐"고 강조했다.

스가 장관의 이런 발언은 한국의 대선주자들이 한일간 위안부 합의에 대한 재협상 등의 입장을 밝힌데 대한 일본 정부의 우려를 반영해 대선 선거운동 개시에 맞춰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스가 장관은 한국의 대선 상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현 정권 및 차기 정권 간에도 한일관계는 매우 중요하다는 점은 전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에 있어 한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 국가"라며 "양국의 협력과 연대는 북한 문제에 대한 대처 등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