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트럼프에 '대북제재' 검토 의향 밝혔다"
"시진핑, 트럼프에 '대북제재' 검토 의향 밝혔다"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04.1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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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니혼게이자이 보도… "공은 중국에 잇다"
▲ (사진=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강한 대북제재와 관련 "모든 정세를 지켜보고 진지하게 생각하겠다"며 검토 의향을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3일 복수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6~7일 열린 미중정상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대북제재가 효과를 거두고 있지 않다며 압력을 강화할 것을 요청하자 시 주석이 이 같이 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체는 앞으로 중국이 검토한 바를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통화하면서 "공은 중국에 있다"고 하면서  중국의 제재 강화 여부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의 대응이 없으면 미국이 독자 행동에 나설 방침을 일본 측에 전달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대북 정책과 관련해 '제재 이상'이라는 표현을 써 가며 군사적 선택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모든 것을 일본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