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복천박물관, '고구려 고분벽화 특별교류전'
부산복천박물관, '고구려 고분벽화 특별교류전'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7.04.1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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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사람들의 생활모습과 정신세계 조명

▲ (포스터=복천박물관)
부산시 복천박물관에서는 11일부터 7월 9일까지 90일간 1층 기획전시실에서 ‘고구려 고분벽화 특별 교류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남북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북한의 예술가들이 직접 모사(베껴그림) 제작한 북한의 고구려 고분벽화를 소개하여 고구려의 생활모습과 정신세계 등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전시에는 △1부 ‘고구려 사람, 그리고 무덤’에서는 고구려의 역사와 고구려 고분 문화의 특징을 설명하고 △2부 ‘고구려 사람의 삶’에서는 안악 3호분, 덕흥리벽화분, 강서대묘 등 고분 모형 3기를 전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북녁에 있어 직접 볼 수 없는 고구려 벽화고분을 실물 모형으로 만들어 내부에 직접 들어가 보고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고구려 사람들의 다양한 생활상을 표현한 벽화 모사도를 소개하여 전시를 관람하는 시민들에게 흥미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고분 벽화의 소재로 자주 표현된 ‘고구려의 악기’를 북한 예술가들의 재현품으로 실물 전시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복천박물관 관계자는 “주로 4~7세기 고구려 사람들은 돌방무덤을 만들어 그 내부에 당시 생활모습과 신앙 등을 담은 다양한 그림을 남겼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평면적인 그림 감상을 넘어 고구려 고분의 건축 구조와 당시 사람들의 삶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고구려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한층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