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 췌장암 재발로 결국 별세… 향년 66세
김영애, 췌장암 재발로 결국 별세… 향년 66세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7.04.0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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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배우 김영애가 9일 오전 10시58분 별세했다. 향년 66세.

지난 2012년 췌장암을 선고받은 고인은 암 투병 중에도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연기 투혼을 불태웠지만,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결국 우리 곁을 떠났다.

고인의 유족들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인이 한달전부터 의식은 있어도 말을 못하는 상태로 고생하다 편하게 눈 감았다고 전했다.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난 김영애는 부산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1년 MBC 공채 탤런트 3기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당신의 초상' '엄마의 방' '빙점' '가을여자' '아버지' '형제의 강' '파도' '장희빈' '달려라 울엄마' '황진이' '로열 패밀리'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던 중, 2012년 MBC TV '해를 품은 달' 촬영 도중 황달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췌장암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그는 암에 굴복하지 않고 수술과 치료를 병행하면서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동했다.

고인은 암 투병 중에도 드라마 '내 사랑 나비부인' '메디컬 탑팀' '미녀의 탄생' '킬미 힐미' '마녀 보검' '닥터스'와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 '변호인' '우리는 형제입니다' '현기증' '카트' '허삼관'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인천상륙작전' '판도라'에 출연하며 흔들림 없는 연기력으로 사랑받았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방송된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출연 당시, 마지막 4개월은 입원한 상태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백상예술대상 신인상, SBS연기대상 최우수 연기상, 백상예술대상 최우수 연기상, 대종상 여우조연상,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코리아드라마어워즈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