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좋다’ 심진화·김원효, 여전히 신혼같은 7년차 부부
‘사람이좋다’ 심진화·김원효, 여전히 신혼같은 7년차 부부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7.04.0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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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사람이 좋다' 캡처)

김원효, 심진화 부부가 여전히 신혼같은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개그맨 부부 김원효, 심진화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심진화는 가장 힘들던 시기에 김원효를 만났다고 밝혔다.

심진화는 "아빠와 형은이의 환청이 많이 들렸다. 병원에 입원해있을 때 뛰어내리려고 했다. 정신과에 의존도 하고 눈 뜨면 술을 마시면서 6개월째 살던 때였다. 연탄이 집에 있었다. 최악일 때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원효에게) '오늘은 못 나가겠는데요?' 하면 '창문으로 얼굴만 잠깐 내주시면 안 됩니까?' 그랬다. 그런 모습에 나도 반한 것 같다"며 "지금까지, 앞으로도 이렇게 날 사랑할 사람이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그렇게 했다. 내 눈으로도 보고도 믿기지 않을 만큼 나를 사랑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임신이 잘 되지 않는 것에 대한 속상함도 털어놨다.

심진화는 "'애는 언제 낳아?' 이게 인사이지 않나. 인사차 6년째 듣고 있다"며 그동안  불임에 좋다는 약도 먹어봤지만 아이 소식은 아직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많이 낳고 싶다. 쌍둥이로 두 번만 딱 낳을 거야"라며 아이에 대한 간절함을 보였다.

임신 계획에 대해 대화를 나누면서 심진화는 김원효에게 술을 끊으라고 하면서 걱정을 표하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인생은 평생 쭉 행복할 수는 없을 거다. 우리에게 어떤 나쁜 일이 온다 하더라도 김원효가 나에게 와서 6년의 행복했던 시간만으로도 어떤 어려움을 이길 수 있을 만큼 축적이 돼 있다"고 말했다.

김원효 역시 "마음 변치 말자고 약속했다. 열심히 남은 인생 재밌게 살아봅시다"라고 답했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