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분기 영업이익 9215억… 역대 2번째 (종합)
LG전자, 1분기 영업이익 9215억… 역대 2번째 (종합)
  • 신민우 기자
  • 승인 2017.04.0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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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액 14조6605억원…흑자전환 성공
스마트폰·TV가 호실적 이끈 것으로 분석돼

▲ (자료사진=연합뉴스)

LG전자가 올해 1분기에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4조6605억원, 영업이익 9215억원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LG의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익은 2009년 2분기에 기록했던 1조2438억원이다.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로는 0.8%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9.7%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2.4%나 증가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날 부문별 실적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TV를 담당하고 있는 HE 사업부문이 패널 가격 상승에도 고가 제품이 확대되면서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TV 부분에서는 올레드(OLED) TV와 차상위급인 나노셀 TV를 앞세운 듀얼 프리미엄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 효과를 거두면서 수익 구조가 보다 탄탄해지고 있다.

지난 3월 10일 출시된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6는 실적을 가늠하기 이르다. G6의 선방으로 MC(모바일) 사업부의 적자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G6는 2분기부터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G6의 성과는 2분기 실적에 크게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부문인 VC사업본부도 몸집을 키우고 있다.

선행 투자가 들어가다 보니 적자를 벗어나진 못했겠지만, GM ‘쉐보레 볼트 EV’ 판매 호조와 수주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이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생활가전은 초고가라인인 시그니처를 비롯해 트윈워시, 매직스페이스 등 프리미엄 제품의 글로벌 출시가 지속 확대되고 있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