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지난 15일 민주당을 제외한 3당이 개헌투표를 합의한 후 열리게 된 회의에서 “폐단으로 점철된 제왕적 대통령제와 반복되는 대통령의 불행을 막기 위해서도 개헌에 주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노무현 대통령의 영결식을 회고해보면, 날씨는 더웠지만 식장의 서늘했던 분위기는 잊을 수가 없다”며 “국민이 준 권력이란 큰 칼을 잘못 쓰게 되면 본인이 그 칼에 저렇게 다치는구나 하는 것을 느꼈고, 이번 박근혜대통령의 탄핵사태를 지켜보는 심정도 마찬가지였다”고 비통한 심정을 토로했다.
김 의원은 반복되는 불행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견제와 균형이라는 권력분립 구현에는 사람의 능력이나 인격보다는 합리적인 국가시스템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사실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며 “모처럼 개헌에 대한 분위기가 조성된 만큼,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는 이런 폐단으로 점철된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꾸는데 절대 주저해서는 안된다”며 시급한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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