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바다·산·하천 아우르는 천리길 만든다
부산, 바다·산·하천 아우르는 천리길 만든다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7.03.1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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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맷길 9개-누리길 5개 코스 연결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 계획’ 수립
▲ 부산시 환경·문화사업 총괄 계획도.(사진=부산시)

부산에 바다와·산·하천을 아우르는 명품 천리길이 새로 조성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갈맷길 9개 코스 263.8㎞와 개발제한구역 내 누리길 5개 코스 182.5㎞(갈맷길 중복코스 30.3㎞포함)를 연결하는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 종합계획’을 수립,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환경·문화사업 종합계획은 개발제한구역 내 누리길·여가녹지·경관을 총괄해 부산시 개발제한구역 전 지역에 대한 구역 보전가치를 높이고 구·군별 사업을 연계함으로써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환경·문화사업을 효율적으로 시행 관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환경·문화사업이 구·군별 산발적으로 조성됨에 따라 사업의 연계성이 낮고 자치단체별 구간 단절 등으로 효율성이 떨어지는 점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다.

시는 환경·문화사업 발굴과 걷기 편안한 길을 만들기 위해 누리길 인근 주민들과 코스 이용자를 비롯한 보행길 관련 전문가 등 약 1600명의 의견을 수렴해 적극 반영했다.

이번 종합계획에 따라 시는 누리 길은 6개 구·군에 39개 사업, 여가녹지는 4개 구·군 19개 사업, 경관조성은 5개 구·군 6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

아울러 그린벨트 가운데 자연경관이 잘 보존된 곳을 발굴해 경관·문화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시는 단계별 집행계획을 국토교통부에 신청해 국비 등을 지원받아 단계별로 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이번 개발제한구역 내 환경·문화사업에 대한 종합계획이 마무리되면 누리길 5개 코스와 갈맷길 9개코스를 잇는 총 446.3㎞의 명품 걷는 길이 완성된다.

시 관계자는 “누리길을 기존에 조성된 갈맷길을 비롯해 해파랑길·문텐로드 등 지역의 명품 길과 연결해 사계절 친환경 명품 도시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