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탄핵 선고에 5.18민주광장서 울린 함성
[박근혜 탄핵] 탄핵 선고에 5.18민주광장서 울린 함성
  • 신민우 기자
  • 승인 2017.03.1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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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을 위한 행진곡' 부르거나 서로에게 큰절 올리며 격려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이뤄지기 무섭게 함성이 퍼져나왔다.

헌재가 파면을 선고하자 300여명의 시민들은 '님을 위한 행진곡'을 한목소리로 부르고, 겨우내 이어진 촛불집회에서 동료가 되어준 서로에게 큰절을 올렸다.

이어 빵과 떡, 막걸리 등 음식을 나눠 먹으며 역사적인 순간을 이어갔다.

시민들은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주문 낭독 전에 결정문을 발표한 40여 분 동안 숨죽이며 방송 전광판을 응시했다.

'일부 청구 사유는 대통령을 파면할 이유로 보기 어렵다'는 헌재의 설명이 나왔을 때는 짧은 탄식이 흐르기도 했다.

탄핵심판 선고를 지켜본 시민은 아직 촛불을 내려놓을 때가 아니라고 말했다.

김신영 조선대학교 총학생회장은 "탄핵이 남긴 과제 해결하기까지 우리에게 남겨진 몫이 많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