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가장 두려워하는 백골포병 3·7완전작전
북한군이 가장 두려워하는 백골포병 3·7완전작전
  • 최문한 기자
  • 승인 2017.03.0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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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단, 44주년 기념·재연행사… 전통계승·대비태세 고취

▲ 71포병대대 장병들이 3·7완전작전 당시를 재연하고 있다. (사진=3사단 제공)
45년 전 중부전선 최전방 강원 철원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했던 북한군의 도발에 대응하며 굳건한 대비태세를 과시한 육군 3사단(백골부대) 예하 71포병대대의 3·7완전작전 44주년 기념·재연식이 7일 오후 71포병대대 연병장에서 거행됐다.

3·7완전작전은 1973년 3월7일 당시 DMZ 내에서 백골부대 전방 중대장 등 5명이 MDL 푯말 보수작업 중 북한군 GP에서 불법적 총격도발을 아군피해를 당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러나 백골부대 71포병대대는 북한군 GP인 도발원점을 향해 즉각적인 화력으로 퍼부어 적 GP를 초토화 시키며 완벽히 제압, 백골부대의 명성을 만방에 떨치는 계기가 됐던 성공작전이다.

작전 당시 백골사단장이었던 고 박정인 장군은 북한군의 도발원점인 GP 포격을 명령해 그날 밤 사단 내 모든 트럭에 라이트를 켜고 DMZ 남방한계선까지 돌진케 했다.

▲ 3·7완전작전을 이끌고 태극기를 펼친 71포병대대 장병들. (사진=3사단 제공)
회고록에서 박 사단장은 “김일성에게 겁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으며 실제로 북한에서는 김일성이 전군에 비상동원령을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당시에는 적의 피해규모를 정확히 알 수 없었으나 작전 직후 귀순한 북한군 군관 유대윤 소위는 “북한군 GP에 포탄이 정확히 떨어져 북한군 29명 전원이 사망했으며 이로 인해 북한군에서는 백골사단을 가장 두려워하는 부대로 생각하게 됐다”고 증언했다.

이 같은 과감한 작전으로 전개된 ‘3․7완전작전’을 계기로 백골부대는 북한군이 가장 두려워하는 부대로 거듭났으며 강인한 정신무장과 전투력을 바탕으로 지금껏 단 한번도 적에게 DMZ내에서 도발을 허용치 않고 완벽한 경계작전을 수행해 오고 있다.

신경승 71포병대대장은 “3․7완전작전 당시 우리 사단의 강력한 대응에 북한군이 추가 도발을 엄두도 내지 못했다”며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 등으로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적이 또 다시 도발한다면 처절한 응징을 맛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asia55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