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보안손님' 김영재 원장, 대통령에 주사시술 자백
'靑 보안손님' 김영재 원장, 대통령에 주사시술 자백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7.02.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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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국회에 위증 혐의 고발 요청… 정기양·이임순 등 포함
▲ 특검 조사에 출석한 김영재 원장.(자료사진=연합뉴스)

'비선 진료' 의혹의 당사자인 김영재 원장이 청와대 내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자신이 안면 주사 시술을 한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김영재 원장이 박 대통령에게 미용시술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국회에 위증 혐의 고발을 요청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김 원장은 박 대통령 공식 주치의나 자문의가 아님에도 '보안손님'으로 분류돼 청와대에 드나들며 비선진료를 해왔다.

하지만 김 원장은 그동안 국회 국정조사 특위 등에 출석해서는 청와대에서 피부 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특검은 김 원장 외에도 이임순 순천향대병원 교수, 정기양 연세대 의대 피부과 교수도 함께 위증 혐의로 고발해 달라고 국회 측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그동안 김 원장의 자택과 건강보험공단을 압수수색하고 병원 직원들을 조사해 왔다. 그 결과 김 원장이 청와대에서 최소 3~4차례 필러와 보톡스 등 시술을 했다는 자백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양 연세대 교수도 박 대통령에게 필러 시술을 한 사실을 파악했으며, 이임순 순천향대 교수의 경우 김 원장의 부인 박채윤(구속기소) 씨를 서창석 서울대병원 원장에게 소개해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