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빨간사춘기 소속사 대표 술집 알바 폭행 "평생 설거지나 해"
볼빨간사춘기 소속사 대표 술집 알바 폭행 "평생 설거지나 해"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7.02.20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관 3명도 폭행… 警 "검찰 송치 예정"

▲ 가수 볼빨간사춘기. (사진=안지영 SNS 캡처)
가수 볼빨간사춘기의 소속사 대표가 술집 아르바이트생을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볼빨간사춘기의 소속사 대표인 박씨와 매니저 A씨를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박씨와 A씨는 지난 16일 밤 10시 30분쯤 서울 마포구 합정동 한 술집에서 영업시간 문제로 손님을 받지 않으려던 아르바이트생과 시비가 붙은 뒤 그와 그의 친구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씨는 아르바이트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3명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에게 폭행을 당한 아르바이트생은 "영업시간 종료를 앞두고 손님을 받지 않겠다고 하자 A씨가 '평생 설거지나 해라'라는 등의 폭언을 했고, 사과를 받으려고 쫓아갔더니 '왜 따라오냐'라면서 폭행을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피해 아르바이트생은 전치2주 진단을 받고 서울의 한 한방병원에 입원중이며 경찰에 진단서를 제출한 뒤 추가 진단서 발부를 요청 중이다.

소속사 측은 원만한 합의를 위해 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피해자 측은 합의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하려는 경찰을 방해한 혐의로 같은 소속사 관계자 2명도 불구속 입건하고 조만간 A씨 등을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이준철 기자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