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래퍼' 장용준 자진 하차 "진심으로 반성한다"
'고등래퍼' 장용준 자진 하차 "진심으로 반성한다"
  • 박선하 인턴기자
  • 승인 2017.02.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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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CJ E&M 제공)

장용준이 '고등래퍼'에서 자진 하차한다.

13일 엠넷 '고등래퍼' 제작진은 1회 출연자 장용준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현재 장용준 군은 본인의 어린 시절 치기 어린 행동에 대해 가슴깊이 반성하고 있다. 또한 이번 일로 인해 심려를 끼치게 된 많은 분들께 용서를 구하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이어 "장용준 군은 논란이 확산되자 제작진 측에 조심스레 프로그램 하차의견을 전달했고, 제작진은 이러한 장용준 군의 뜻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앞으로 음악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장용준 군의 모습을 멀리서 지지하며 지켜보려 한다""본의 아니게 여러분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심려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제작진은 "앞으로 고교생들의 꿈과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더 좋은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장용준이 사죄의 마음을 담아 제작진을 통해 전달해 온 편지를 함께 공개했다.

사과 편지에는 "이 글로 제 과거의 잘못이 용서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저의 잘못으로 인해 상처 받으신 분들께는 진심으로 반성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장용준은 지난 10일 방송된 '고등래퍼'에 출연하면서 뛰어난 랩 실력 덕에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후 SNS 등을 통해 그의 잘못된 과거 행적들이 드러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미성년자임에도 '조건만남'을 암시하는 내용부터 장용준이 학교 폭력 가해자임을 주장하는 폭로 글 등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을 분개하게 했다.
 
더군다나 그가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의 아들이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논란은 가중됐다.
 
이에 장 의원은 SNS를 통해 "아들을 잘 지도하겠다. 아버지로서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하고 당 대변인과 부산시당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그럼에도 비난의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장 의원은 "살인적 욕설과 비하 조롱은 자제해달라"면서 SNS를 폐쇄했다.

[신아일보] 박선하 인턴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