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김혜영 "사구체신우염 앓았었다"
'사람이 좋다' 김혜영 "사구체신우염 앓았었다"
  • 박선하 인턴기자
  • 승인 2017.02.1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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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사람이좋다’캡처)

방송인 김혜영(55)이 ‘사람이좋다’에서 사구체신우염을 앓았던 사연을 털어놨다. 

12일 오전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는 MBC 표준FM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 30주년을 맞은 방송인 김혜영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혜영은 1997년 사구체신우염을 앓았던 것을 밝혔다.

김혜영은 “한번은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봤는데 평소와 다르게 붉은 색이었다”며 “작은 병원을 갔더니 큰 병원에 가보라고 했고, 큰 병원에 갔더니 사구체신우염이라더라. 신장에 구멍이 났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병이 발병했을 때는 사구체신우염은 약이 없던 시절이었으나 정신을 차리기 위해서는 라디오를 계속할 수밖에 없었다”며 “라디오국 간부들과 스태프들은 제가 아픈 걸 알고 걱정하긴 했지만 제가 더 좌절할까봐 방송을 그만두라고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투병 중 자신을 격려해주면 큰 힘이 돼준 남편과 가수 현숙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남편은 제가 다른 일에는 일절 신경을 안 쓰게끔 도와줬다. 아이들 공부도 봐주고 밥 먹이는 것도 챙겨주고.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사람이라 결혼 초엔 좀 힘들기도 했는데, 그런 일이 생기니까 비로소 남편의 진가를 알겠더라”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평소 친자매처럼 지내던 가수 현숙은 병을 잘 고치는 병원을 수소문해 ‘혜영이를 살려달라’며 함께 울어줬고, 건강한 자신의 신장을 떼어주겠다고 나서기도 했다며 “평생 은혜를 갚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박선하 인턴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