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고등학교 영양교사 배치비율 저조 심각
서울 중·고등학교 영양교사 배치비율 저조 심각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7.01.3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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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9.7%에 불과… "영양교사 정원확보 등 대책 마련해야"

서울시 중·고등학교 학교급식의 영양교사 배치비율이 심각하게 저조하다는 지적과 함께 교육청 학교급식 인력에 전문가 배치, 영양교사 정원 확보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정훈 의원(강동1)은 31일 "서울시 교육청 영양교사 배치현황을 보면 영양교사 배치비율이 45.1%이지만, 중·고등학교에서는 영양교사 배치비율이 15.8%, 9.7%에 불과해 심각한 영양교육 부재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교육청 학교급식 인력은 비전문가인 행정 직렬이 배치되어 비전문가에게 전문가가 평가받는 불합리한 상황"이라며 "급식학교 1326개교를 담당하는 서울시 교육청 본청과 11개 교육지원청을 통틀어 학교급식과 관련된 전문인력인 영양장학사는 단 1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울 고등학교의 83.5%인 266개교가 2·3식 급식을 실시하고 있으나, 교대근무 인원이 없어 교육부 방침인 직영 원칙을 지키기가 어렵고,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근무자의 이탈 심화, 위생관리 사각지대 노출 위험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학부모 부담 증가 등의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학교급식 활성화 및 전문성 향상을 위해서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중심의 인력배치가 필요하다"며 "부득이하게 정원을 확보할 수 없다면 기간제 영양교사로 선발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