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명품쌀로 ‘삼백명성’ 다시 찾는다
상주 명품쌀로 ‘삼백명성’ 다시 찾는다
  • 김병식 기자
  • 승인 2017.01.0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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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육성·수출 등 경쟁력 제고 대책 발표

경북 상주시가 9일 FTA확대, 농촌인구 감소, 고령화와 더불어 쌀 과잉공급에 따른 수급불균형으로 가격 하락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벼 재배농가의 문제 해결을 위해 ‘상주 명품쌀 경쟁력 제고 대책’을 발표했다.

상주시는 ‘상주쌀 대표 브랜드 육성’, ‘공격적 해외 쌀 수출’이란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중심축으로 추진하기 위해 ‘상주 명품쌀 제고 대책’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우선 지난해 고품질쌀 재배단지 현지 답사와 두 번에 걸친 식미 평가 등을 엄격히 거쳐 선택한 우수 품종(황금벼)을 상주시 공성면 금계리 일원에 20ha 정도 시범단지를 조성한다.

아울러 토양·기후 적응성, 밥맛 등을 면밀히 재평가를 거친후 2020년까지 500ha로 연차별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상주를 상징할 수 있는 차별화된 포장디자인 개발도 상반기까지 완료해 품질 고급화에 박차를 가한다.

또한 중국·동남아 등 쌀문화권과 아랍에미리트·사우디 등 할랄문화권 상위 10%의 고소득자를 상주쌀 중점 마케팅 고객으로 확보해 쌀수출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과 쌀생산 기반유지를 위해 기존 정부정책과 연계한 쌀소득보전직불제도 지속키로 했다.

산지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벼농가를 위해 특별지원금을 지급해 농가소득 감소분을 보전하는 동시에 영농의욕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상주 명품쌀 경쟁력 제고 대책을 마중물로 삼아 품종선택에서부터 재배·수확·저장·판매까지 철저한 품질관리를 해 상주쌀이 전국 소비자에게 명실상부 최고 품질로 인정받아 삼백의 고장명성을 되찾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상주/김병식 기자 bs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