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신용카드 포인트 무제한으로 쓴다
올해부터 신용카드 포인트 무제한으로 쓴다
  • 윤광원 기자
  • 승인 2017.01.0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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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독원,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 개정
▲ 금융감독원이 신용카드 포인트사용 제한을 없애도록 표준약관을 개선했다. (사진=신아일보DB)
올해부터 새로 출시되는 신용카드는 포인트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소비자의 포인트 사용을 제약하지 못하도록 신용카드사 개인회원 표준약관을 개정했다고 9일 밝혔다.
 
개정 약관은 올해 출시되는 신용카드에만 적용되며 기존에 발급된 카드에 대해서는 각 카드사가 포인트 사용제한의 폐지 예부를 자율 정하도록 했다.
 
기존에는 국내 8개 카드회사 중 5곳이 소비자가 쌓은 포인트를 한 번에 1050%씩만 쓸 수 있도록 제한, 통상 5년인 유효기간 내에 포인트를 다 사용하지 못하고 소멸하는 문제가 계속됐다.
 
이에 따라 2015년 기준 사용비율이 제한된 포인트는 1154만건, 4490억포인트에 달했다.
 
하지만 표준약관의 준수 여부는 업계 자율이므로 포인트 사용제한의 폐지나 방법은 각 카드사에 따라 다르다.
 
▲ 전업 카드사별 포인트 사용비율 제한 폐지 주요내용 (자료=금융감독원)
비씨카드와 하나카드는 올해부터 신규 카드와 기존 카드 모두 포인트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게 했지만, 비씨카드의 기존 카드는 3월 말까지 대형 가맹점에서 사용비율이 제한된다.
 
삼성카드와 신한카드는 41일부터 신규 카드의 사용비율 제한을 없애고, 기존 카드에 대해서는 폐지를 검토 중이며, 현대카드는 하반기 중 포인트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신규 카드를 만들기로 했다.
 
김태경 금감원 상호여전감독국장은 "앞으로도 민원을 분석해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업계와 논의를 통해 개선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