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현대건설 회계감리… "수주산업 중점감리"
금감원, 현대건설 회계감리… "수주산업 중점감리"
  • 윤광원 기자
  • 승인 2017.01.0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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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이 수주산업의 회계관행 개선 차원에서 현대건설에 대한 회계감리에 들어갔다. (사진=신아일보DB)
금융감독원이 현대건설 회계 감리에 착수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등으로 수주산업의 회계 불투명성이 크게 드러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현대건설의 외부감사인인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을 통해 현대건설의 공사원가 추정치, 미청구 공사대금 등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다.

올해 금감원이 수주산업을 중점 감리하기로 하면서 현대건설도 들여다보는 것이다.

현대건설뿐 아니라 다른 조선, 해양, 건설 등 수주 관련 회사들을 순차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말 수주산업을 4대 중점감리 대상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당국은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를 계기로 수주산업의 회계 불투명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미청구공사 금액의 적정성'을 중점 감리한 데 이어, 올해도 수주산업의 계약별 진행률이나 미청구 공사 금액을 제대로 공시하는지 등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분식회계 사실을 알면서도 허위 감사보고서를 작성한 혐의로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회계사들과 법인이 기소됐고 금감원도 대우조선해양과 딜로이트 안진에 대한 감리를 진행하고 있다.

[신아일보] 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