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쓰레기봉투·하수도요금 등 줄줄이 '인상'
서울 쓰레기봉투·하수도요금 등 줄줄이 '인상'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7.01.0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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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주차장 요금도 인상 논의… 서울시 "신규 시설투자비로 사용"
▲ (자료사진=연합뉴스)

연초부터 쓰레기봉투와 하수도 요금 등 각종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됐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대부분 자치구에서 지난 1일부터 종량제 쓰레기봉투 요금이 201440원에서 490원으로 올랐다.
 
앞서 서울시는 종량제 봉투 값을 20151단계로 440, 2017년에 2단계로 490원까지 인상하는 가이드라인을 각 구청에 보낸 바 있다.
 
다만 강남구·서초구·동작구는 이미 지난해 490원으로 올렸고, 서대문구·구로구·영등포구는 올해 중에, 강서구는 내년에 인상한다.
 
아울러 음식물쓰레기 처리 비용도 오른다.
 
송파구는 음식물류폐기물 납부필증 수수료를 일반 가정은 80원에서 100원으로, 공동주택은 100원에서 130원으로 올렸다.
 
서울시 하수도요금은 이달부터 평균 10% 올라 지난해에 가구당 평균 월 4180원의 요금을 냈지만 올해는 420원 오른 4600원을 내게 된다.
 
하수도요금은 앞으로 2019년까지 매년 10%씩 오를 예정이다.
 
시는 다만 만 18세 이하 미성년 자녀가 3명 이상인 가구는 하수도 요금을 20% 감면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측은 "도로 함몰을 예방하기 위해 노후 하수관로를 교체하고 신규 시설 투자가 필요한데, 서울시 하수도사용료는 하수처리 원가의 67%에 불과해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상으로 인한 수입 증가액은 전액 시민 안전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신규 시설투자비로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1998년 이래 제자리인 공영주차장 요금을 인상하기 위해 작년 11월 정책 토론회를 열고 각계 의견을 모으고 연구용역을 의뢰한 바 있다.

[신아일보] 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