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인플루엔자 백신접종률 낮아… 19% 수준
중·고생 인플루엔자 백신접종률 낮아… 19% 수준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6.12.23 1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5세 이상 백신 접종률에 4분의 1 수준

중고등학생 연령대 인플루엔자 백신접종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5년 기준 6~18세 인플루엔자 접종률을 조사한 결과 15~18세는 19.8%로 나타났다. 6~11세는 56.2%, 12~14세 42.1%다.

이는 65세 이상 노인의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이 80%를 넘긴 것에 비교하면 매우 저조한 수치다.

특히 중고등학생 연령인 15~18세의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은 노인 백신 접종률의 4분의 1 수준이며 30% 수준으로 알려진 백신 전체 연령 접종률보다 낮다.

성별로 백신 접종률을 살펴 보면 모든 학생 연령대에서 남성보다 여성이 더 높았다. 미취학 아동인 1~5세의 경우 여아 접종률이 79.2%인데 반해 남아는 74.3%에 그쳤고 6~11세는 여아 접종률이 60.1%, 남아 접종률이 52.7%였다.

12~14세의 경우 여성 청소년과 남성 청소년의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이 각각 42.8%, 41.3%였으며 15∼18세는 여성과 남성 접종률이 20.4%, 19.3%였다.

학생연령은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집단생활을 주로 하는 특성을 고려하면 학생 연령대는 인플루엔자 ‘감염 취약군’이 될 수밖에 없다.

질병관리본부는 “단체생활을 할 때는 한 명만 감염병에 걸려도 집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며 “부모들은 아이들의 건강은 물론 함께 있는 친구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킬 수 있게 돕고 예방접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