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인플루엔자 환자, 일주일새 77% 급증
초·중·고 인플루엔자 환자, 일주일새 77% 급증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6.12.2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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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보다 42% 늘어… 질병관리본부, 백신 접종 권고

▲ 지난 21일 서울 청파로 소화아동병원에서 독감 등으로 병원을 찾은 어린이와 보호자들. (사진=연합뉴스)
초·중·고 인플루엔자 환자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전체 인플루엔자 환자도 일주일새 77%나 급증하면서 환자 발생이 사상 최대치에 달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3일 표본감시 주간소식지를 발표하고 제51주(12월11일∼12월17일) 기준 초·중·고교 학생연령인 7∼18세의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 당 15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보다 42%나 늘어난 수준이다.

전체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도 1000명당 61.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외래환자 1000명 당 34.8명과 비교하면 약 77% 늘어난 수준이다.

환자 발생 현황을 일별로 살펴보면 12월12일에는 외래환자 1000명 당 55.8명, 12월15일에는 외래환자 1000명 당 62.4명까지 증가했다. 12월17일에는 외래환자 1000명 당 78.8명까지 늘어났다.

연령대별로 인플루엔자 환자를 살펴보면 0∼6세는 1000명 당 59.6명, 19~49세는 1000명 당 51.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50~64세는 1000명 당 22.2명이었으며, 65세 이상은 1000명 당 9명으로 환자 발생이 가장 적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백신을 맞을 것을 권하고 있다.

현재 65세 이상 어르신(보건소)과 6∼12개월 미만 소아(민간의료기관)는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생후 12∼59개월 소아와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은 민간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접종하면 된다.

예방접종 외에도 손을 자주 씻고 기침 예절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을 씻을 때는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씻어야 하며, 기침·재채기를 할 때는 손수건·휴지·옷깃 등으로 입을 가려야 한다.

발열과 함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좋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