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기 공동직장어린이집 확충
인천, 중기 공동직장어린이집 확충
  • 고윤정·박주용 기자
  • 승인 2016.12.2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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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중기중앙회 인천본부와 업무협약

인천시가 산업단지와 중소기업 밀집지역 내 공동 직장어린이집 확충에 나선다.

산업단지에서 일하는 워킹맘&대디의 가장 큰 애로가 육아 문제인 만큼 공동 직장어린이집이 문을 열면 근로자의 안정적인 직장생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는 근로복지공단,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와 ‘공동 직장어린이집 확충 업무협약’을 체결해, 직장어린이집 설치 상담부터 인가, 운영, 재정, 행정적 지원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모든 부분을 컨설팅하고 지원하는 협업체계를 구축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지원정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특히 시는 내년부터 2개 이상 중소기업이 모여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할 경우 기업 부담금(최대 2억원)을 시비로 지원한다.

그동안 공동 직장 어린이집 건립은 고용노동부 근로복지공단에서 설치비의 90%(최대 15억원)를 지원하고 나머지 10%는 기업이 부담하도록 했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직원의 복지를 향상하고 근로여건을 개선하는 취지에 동감하면서도 선뜻 10%의 재정적인 부담을 감내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시는 설치비의 기업부담금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산업단지와 중소기업지역을 중심으로 이 같은 내용을 홍보하는 사업설명회를 열고 참여기업 발굴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1년까지 해마다 1~2개소의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확충한다.

이건수 보육정책과장은 “인구절벽에 있는 현 시점에서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과 출산을 고민하지 않고 아이를 낳고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기 때문에 시 차원에서 공동 직장 어린이집을 계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인천/고윤정·박주용 기자 yj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