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세월 '정릉 스카이 연립' 역사속으로
40년 세월 '정릉 스카이 연립' 역사속으로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6.12.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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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가장 '안전성 낮은' 주택…재해위험구역
철거부지 후 170가구 규모 행복주택 건립 예정

▲ 정릉 스카이연립 1동 전경.(사진=서울시)
지어진지 40여년돼 위험성이 높았던 서울 성북구 '정릉 스카이 연립주택'이 철거된다.

서울시는 재난위험시설물로 분류된 정릉 스카이 연립주택의 거주자들이 9월 이주를 모두 마쳐 철거 공사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정릉 스카이 연립주택은 지난 1969∼1978년 5개동 140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2007년 안전진단결과 D급 1개동과 E급 4개동 판정을 받고, 2008년 재해위험구역으로 설정됐다.

2008년 E급인 1개동이 우선 철거됐지만 4개동 100가구가 남아 있었고, 올해 6월까지 15가구에 주민이 살고 있었다.

서울시는 지난 9월 29일 거주자들이 이주를 모두 완료해 11월 업체와 철거계약을 체결하고 공사를 추진했다. 철거 과정을 영상으로 찍어 철거 전·중·후 모습을 기록으로 남길 예정이다.

철거 후에는 대학생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170여가구 규모의 행복주택을 건립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사업계획승인을 받고 착공해 2018년 하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정릉 스카이연립은 자력으로 위험 해소가  어려웠던 재난위험시설을 입주민과 서울시, 성북구, 서울주택도시공사 등이 협력해 해소하는 좋은 사례"라며 "행복주택 건립에 따라 도시미관 증진과 재난위험을 해소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