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 청문회] 고영태·차은택, 연설문 수정 의혹 언급
[국조 청문회] 고영태·차은택, 연설문 수정 의혹 언급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12.0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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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최씨에게 써준 내 생각, 대통령 연설에 나와”
고영태 “사무실 컴퓨터에 연설문 있었다”

▲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오른쪽부터),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김종 전 문체부 2차관.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수정 의혹과 관련해 차은택 광고감독과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입을 열었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측근으로 꼽히는 차씨와 고씨는 7일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위 제2차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차씨는 “연설문과 관련해 나한테 문화창조나 콘텐츠와 관련해 내 생각을 좀 써달라고 해서 최 씨에게 써준 적은 있다”며 “그 내용 중 몇 부분이 대통령 연설에 포함돼 나온 적은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해당 연설문을 듣고 최 씨가 자신의 원소를 연설문 수정에 사용했다고 느꼈느냐”는 질문에 대해 차씨는 “맞다”고 답했다.

고씨 역시 연설문 수정 의혹에 대해 “연설문 고치는 것은 잘하는 것 같다”면서 “어떤 PC에 팩스와 스캔이 잘 안된다고 해서 사무실에 들어가서 컴퓨터를 얼핏 봤을 때 그것(연설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