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일본 의료시장 주목해야"
4차 산업혁명 시대… "일본 의료시장 주목해야"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6.11.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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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보고서, ICT 기술 융합 유망분야 소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정보통신기술(ICT)과 활발하게 융합하는 일본 의료·헬스케어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트라(KOTRA)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일본의 의료·헬스케어 산업: 한일 경협방안 및 대일 진출 전략'을 발간했다.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일본은 ICT와 융합된 의료·헬스케어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의료정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제도를 개선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완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속속 등장했고 환자의 건강상태나 질병을 감지·관리하는 기술과 제품이 상용화됐다. 맞춤형 의료서비스와 재택·원격의료 사업도 본격화됐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일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13년 169조원에서 2030년 392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일본은 특히 의약품·의료기구 분야에서 2014년 기준 세계 2위의 시장이다.

보고서는 일본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유망 분야와 진출방안을 제시했다.

의료기기·헬스케어 분야에서는 ICT 기술이 융합된 생체현상계측·진단기, 의학영상정보시스템과 임플란트 제품이 유망 분야로 소개됐다.

의약품과 관련해서는 일본의 복제의약품·바이오시밀러 보급 확대정책이 우리 기업의 대일 수출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의료기기 승인 관련 한·일 상호인증협정 체결, 한·일 클러스터간 협력, 인재 육성·인적 교류를 통한 기술협력 필요성도 제기했다.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의료·헬스케어 산업은 ICT와 융합을 통해 의료비 지출을 줄일 수 있고 건강수명 연장과 신산업 창출 견인차로서도 기대가 높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손정은 기자 jes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