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한진해운 우량자산 '스페인 터미널 인수'
현대상선, 한진해운 우량자산 '스페인 터미널 인수'
  • 문정원 기자
  • 승인 2016.11.2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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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헤시라스 터미널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한진해운 스페인 남서부 안달루시아 지역 카디스 주에 있는 알헤시라스 터미널 전경. (사진=한진해운 제공)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의 우량자산으로 알려진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을 인수할 전망이다.

현대상선은 25일 한진해운의 알헤시라스 터미널 매각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오는 28일부터 약 2∼3주간의 실사를 거친뒤 본계약을 체결하면 터미널 지분 100%를 인수하게 된다.

알헤시라스 터미널은 총면적 35만7천750㎡에 연간 186만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처리 능력을 갖췄고 1만TEU급 이상의 메가쉽 컨테이너선이 접안할 수 있는 현대식 터미널이다.

현재 글로벌 해운선사들이 이용하며 알헤시라스 항만청으로부터 2040년 7월까지 임차돼 있다.

특히 유럽과 남미를 잇는 남북 항로와 아시아와 북미 동안을 잇는 동서 항로가 교차하는 곳에 있어 지중해·북유럽·북미로 이어지는 환적항이자 전략적 물류거점으로 꼽힌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터미널 사업을 확대해 안정적 영업기반을 넓히고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이라며 "향후 한진해운 우량자산을 추가로 인수하고 선박을 신조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문정원 기자 garden_b@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