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의 '덕심 저격'… 피규어 전문몰 오픈
CJ오쇼핑의 '덕심 저격'… 피규어 전문몰 오픈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11.21 1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토이즈샵(Toys#), 영화·애니 캐릭터 피규어 100여종 판매
▲ CJ오쇼핑이 업계 최초로 오픈한 온라인 피규어 전문샵 '토이즈샵'(Toys#) 홈페이지. ⓒCJ오쇼핑

CJ오쇼핑이 업계 최초로 키덜트족의 '덕심' 저격에 나선다.

CJ오쇼핑은 온라인 쇼핑몰 CJ몰에 '토이즈샵'(Toys#)을 오픈하고 홍콩 핫토이즈와 일본 메가하우스, 반프레스토, 굿스마일 등 인기 피규어 브랜드 제품 100여 종을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중 일부 품목은 판매 15분 만에 품절을 기록하는 등 운영 초기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CJ오쇼핑은 설명했다.

피규어 제품은 전량 수작업으로 주문 제작되며 제작 기간은 최소 3개월에서 길게는 2년까지 소요된다. 수십만원의 금액을 지불한 후 상당한 시일 후에 제품을 받게 되는 만큼 고객들은 판매자의 신뢰도를 중요한 구매 척도로 삼고 있다.

CJ오쇼핑은 유통 브랜드로서의 신뢰도와 함께 할부·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품질과 배송은 물론 가격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모형인형 시장 규모는 아직 제대로 된 집계가 이뤄져 있지 않지만 업계에서는 약 10만 명의 마니아층이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20~40대 남성이어서 CJ오쇼핑은 모형인형 상품을 통해 신규 고객 유입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CJ오쇼핑은 지난 4월22일 새벽시간에 방송되는 마니아 대상 기획프로그램 '오덕후의 밤'을 통해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등 미국 마블사의 어벤져스 피규어 제품을 판매해 1시간만에 1400만 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CJ오쇼핑 e상품개발팀 김대웅 부장은 "키덜트 문화 확산과 함께 모형인형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고 있어 전문몰을 오픈하게 됐다"며 "고품질의 피규어 제품을 찾는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