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녹스 일부 냄비 판매 중단 왜?
레녹스 일부 냄비 판매 중단 왜?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6.10.2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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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열시 탈착형 손잡이 분리 우려"
▲ 레녹스의 '버터플라이 메도우 비트로쿠커 1.8L 편수 냄비'.ⓒ한국소비자원

레녹스(Lenox)의 손잡이 탈착형 내열냄비의 수입·판매가 중단됐다. 또한 기존 제품 구매자에게는 주의사항이 표시된 손잡이를 추가로 제공한다.

한국소비자원은 24일 레녹스 손잡이 탈착형 내열냄비(제품명: 버터플라이 메도우 비트로쿠커 1.8ℓ 편수 냄비)가 보관 및 수납의 용이성을 위해 손잡이를 분리할 수 있도록 제작됐으나 가열 과정에서 손잡이가 열을 견디지 못하고 빠질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제품을 사용하던 A씨가 손잡이가 갑자기 풀렸고 이 때문에 뜨거운 국물이 손과 발에 쏟아져 화상을 입었다는 사례가 접수돼 조사한 결과, 사골과 같은 국물 요리를 가열하기 위해 가스레인지 위에서 장시간 끓이면 손잡이 부분이 가열돼 파손될 우려가 있었다.

A씨의 경우도 손잡이와 냄비를 결착시켜주는 접합부위 부품(멜라민)이 온도변화를 견디지 못해 파손되는 바람에 냄비가 손잡이에서 분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제품과 사용설명서, 온라인 광고상에 '탈착형 손잡이 사용법 및 사용상의 주의사항' 등을 명시하지 않았다.

이에 소비자원은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사업자에게 시정을 요구했다.

국내 공식 수입·판매업자인 길무역은 이를 수용해 '사용상 주의사항' 문구가 표시된 손잡이를 구매자(수입물량 1만개)에게 추가 제공할 방침이다. 해당 제품의 수입도 더 이상 하지 않는다.

손잡이 제공 문의는 ㈜길무역 고객센터(☎02-418-1211)로 하면 된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