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도심 쓰레기 불법투기 뿌리뽑는다
보령, 도심 쓰레기 불법투기 뿌리뽑는다
  • 박상진 기자
  • 승인 2016.10.1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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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량제봉투 미사용 쓰레기 수거 거부·단속 병행

충남 보령시가 도심 불법 쓰레기 투기를 뿌리뽑기 위해 팔을 걷었다.

시는 20년 넘게 시행중인 종량제봉투 사용이 정착되지 않고 규격봉투 외에 일반봉투로 각종 쓰레기를 불법 배출해 도심 환경오염과 악취유발,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어 불법쓰레기 단속에 칼을 빼들었다.

18일 시에 따르면 생활쓰레기 불법투기에 따른 종량제봉투 사용 정착을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2주간 종량제봉투 미사용 생활쓰레기는 수거하지 않고 종량제 봉투만 수집운반 처리하는 강력한 행정조치를 단행했다.

이 결과 일부 지역에서 수거되지 않은 불법투기 쓰레기로 인해 악취와, 도심 고양이들이 쓰레기를 파헤쳐 도시미관을 해치는 등 쓰레기 미수거로 인한 많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이러한 민원에도 불구하고 종량제봉투 미사용 쓰레기에 대해 미수거 스티거 부착과 불법 투기된 쓰레기의 주인을 찾아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한 행정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또한 월평균 1~2회에 불과하던 쓰레기 종량제봉투 미사용에 따른 과태료 부과가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해 이달들어 20여 건의 위법행위를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는 지속적인 단속 외에도 읍면동과 도심 계도방송과 유인물 배포, 프랑카드 게첨, 이·통장, 아파트 협조문 발송 등 종량제봉투 사용과 불법 쓰레기 근절 계도를 병행해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시의 강력한 행정력으로 수십년간 무질서한 불법 쓰레기 투기가 시행 한달 여만에 빠르게 정착되면서 시민들의 참여도 꾸준히 늘고 있다.

시 한성희 환경보호과장은 “ 일부 시민들의 의식부족으로 수십년간 시행중인 종량제봉투가 정착되지 않고 도시미관 저해의 주범이 되고 있어 지난달 26일부터 강력한 행정력을 집행하고 있다” 며 “현재 수거형태에 만족하지 않고 종량제봉투 사용이 정착될때까지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해 깨끗한 관광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보령/박상진 기자 sj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