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47위)은 11일(한국시간)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FIFA 랭킹 37위)과의 경기에서 전반 25분 사르다르 아즈문에게 골을 허용한 뒤 0대1로 뒤처진 상태에서 득점없이 경기를 끝냈다.
한국은 1974년 9월 테헤란 아시안게임에서 0-2로 패한 이후 42년간 계속되는 이란 원정 무승 징크스를 넘지 못했다.
2승 1무 1패를 기록한 한국은 승점 7점으로 순위가 조 3위로 하락하게 됐다.
이란(3승1무)은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전반 18분에는 이란의 세트피스에서 연결된 자한바크슈의 오른발 마무리 슈팅을 그대로 허용하면서 아찔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러다 전반 25분 아즈문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팀 동료 라민 레자에이안이 찔러준 크로스를 간결한 슈팅으로 찔러넣어 골을 성공시키면서 실점했다.
계속된 이란의 공세에 한국은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35분 이청용의 슈팅이 굴절되며 골문을 외면했다.
이후에도 이렇다 할 슈팅 기회를 잡지 못한 한국은 0-1로 후반전을 맞이했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한국영 대신 홍철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한국은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후반 21분에는 이청용을 빼고 김신욱을 넣었고, 후반 31분에는 김보경 대신 구자철을 투입했다.
그러나 한국은 전혀 공격을 이어가지 못한 채 이란 원정의 악연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은 11월 11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캐나다와 친선 A매치를 치른 뒤 15일 A조 2위 우즈베키스탄과 홈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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