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운동에 방해가 된다며 차량 수십대의 타이어를 펑크낸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 50여대의 타이어를 펑크 낸 혐의(특수재물손괴)로 최모(67)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4월 3일 오전 5시 30분께 순천시 조례동 도로변에 주차된 승용차 타이어 옆면을 송곳으로 찔러 펑크 내고 차 외관을 송곳과 동전으로 긁는 등 지난 4일까지 50여대를 파손해 200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최씨는 새벽 운동을 다니다가 자신이 가는 길에 차량이 주차돼 있으면 미리 준비한 송곳이나 동전으로 차량을 파손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타이어 바닥면이 구멍 나면 수리해 다시 사용할 수 있지만 옆면이 파손되면 재사용이 어려울 뿐 아니라 모르고 운행하면 대형사고 위험성이 크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순천/양배승 기자 bsyan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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