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돼지 등 가축 키우며 진드기 물린 듯… 환자 상태 호전 중
9일 제주도에 따르면 서귀포시에 사는 K씨(71)가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K씨는 집에서 소 4마리와 돼지 등을 키우는 과정에서 15일 전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알려졌다.
K씨는 지난 4일께부터 가슴 부위 통증 등의 증세로 개인 의원 진료를 받았지만 호전되지 않자 지난 7일 도내 모 종합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지난 8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K씨의 증세는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4∼2015년 제주에서는 환자 16명이 발생해 1명이 숨졌다. 전국에서는 환자 134명이 발생해 37명이 사망했다.
SFTS는 우리나라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야생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진드기 활동이 왕성한 4∼11월 주로 발병하며 고열, 구토나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출혈성 소인(혈뇨, 혈변), 신경학적 증상(경련, 의식저하),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야외 활동 뒤에는 반드시 샤워나 목욕을 하고, 작업복은 털어서 세탁하는 등 개인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질본은 풀밭 등 야외에서 활동한 후에 발열, 설사·구토 등 소화기 증상, 전신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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