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농구 최강자 가리자” 고려대-연세대 28일부터 맞대결
“대학농구 최강자 가리자” 고려대-연세대 28일부터 맞대결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6.09.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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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연합뉴스)
고려대와 연세대가 올해 대학농구 최강자를 가리기 위한 실력을 겨룬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26일 열린 2016 대학농구리가 남자부 4강전에서 각각 단국대와 중앙대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해 ‘숙명의 라이벌’전을 치른다.

4강전에서 고려대는 단국대를 73-71로, 연세대는 중앙대를 100-80으로 물리쳤다.

두 팀이 올해에도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게 되면서 3년 연속 왕좌 자리를 두고 다투게 됐다.

고려대는 2013년 결승에서 경희대를 물리친 이후 지난해까지 연세대를 상대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기염을 토하며 올해에도 4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고려대는 올해 정규리그에서도 16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한 만큼 대학농구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다.

현재 이종현과 강상재가 버티고 있는 고려대의 골밑은 웬만한 프로팀에 견줘도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비록 이종현이 부상으로 26일 단국대와의 준결승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강상재는 30득점, 16리바운드라는 괴물 같은 위력을 발휘했다.

이 같은 상승세가 결승전에서 만난 연세대를 상대로도 발휘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세대는 2014년과 2015년 모두 고려대에게 패하며 우승컵을 눈앞에 두고 차지하지 못한 만큼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연세대도 정규리그에서 15승 1패로 2위를 차지한 만큼 고려대의 유일한 대항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세대의 공격은 최준용과 허재 국가대표팀 감독의 차남 허훈 등이 이끈다. 또 정교한 외곽슛에 리바운드 능력도 갖추고 있는 안영준도 설욕에 힘을 보탠다.

안영준은 26일 준결승전에서 24득점, 8리바운드 활약을 펼치며 결승으로 견인하는 공을 세웠다.

올해 두 학교가 세 차례 만나 1승1무1패를 기록할 만큼 팽팽하다.

지난 3월 MBC배 준결승에서 82-80으로 연세대가 승리를 가져갔고, 2주 후에 열린 대학리그 개막전에서는 76-72로 고려대가 승리했다.

이후 양교 정기전에서는 두 팀이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올해 대학농구의 왕좌를 가리는 결승전은 3판 2승제로 치러진다.

1차전은 28일 낮 12시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며 2차전은 29일 오후 2시 연세대에서 펼쳐진다.

2차전에서 1승1패가 될 경우 마지막으로 열리는 3차전은 30일 오후 2시 고려대에서 진행된다.

고려대와 연세대가 최강자를 두고 겨루는 세 경기 모두 스포츠 전문 케이블 위성 채널인 KBS N에서 생중계된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