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진] 5.8 지진 영향 여진 210회… 최고기록 갈아치워
[경주지진] 5.8 지진 영향 여진 210회… 최고기록 갈아치워
  • 박민선 기자
  • 승인 2016.09.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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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 3~4일 지속되나 강도는 줄어들 것"

▲ 경주 규모 5.8 지진이 발생한 12일 오후 서울 동작구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센터에서 관련 브리핑을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오후 8시32분 경북 경주시에서 발생한 본진 5.8의 영향으로 여진이 210회 일어났다.

이는 관측이 시작된 이후 역대 최다 지진 기록이었던 2013년 93회의 2배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 현재 여진을 규모별로 보면 2.0∼3.0이 196회로 가장 많다. 또 3.0∼4.0 13회, 4.0∼5.0 규모 1회 등이다.

지역별 최대 진도를 보면 경주·대구가 6도로 가장 높고 부산·울산·창원이 5도다.

진도 6도이면 많은 사람들이 놀라서 밖으로 나가거나 무거운 가구가 움직이는 정도다.

진도 5도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진동을 느끼며 그릇이나 물건이 깨지기도 한다.

진도 4도는 건물 실내에 서 있는 많은 사람들이 감지하고 진도 3도이면 실내의 일부 사람만이 느낄 수 있다.

전날 경주의 규모 5.8 본진은 남한 전역에서 감지됐다.

이는 1978년 계기지진 관측이 시작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이전 최대는 1980년 1월8일 평북 서부 의주-삭주-귀성 지역의 규모 5.3이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의 규모가 클수록 여진 발생 횟수도 증가한다"며 "여진은 3∼4일 지속되며 강도는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아일보] 박민선 기자 m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