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5.8 규모 추가 지진… 한반도 역대 최강
경주서 5.8 규모 추가 지진… 한반도 역대 최강
  • 박민선 기자
  • 승인 2016.09.1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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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경북 경주시에서 규모 5.1과 5.8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규모 5.8의 2차 지진은 우리나라 내륙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알려졌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44분 32초 경북 경주시 남서쪽 9㎞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8시 32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 지점에서도 규모 5.8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서울, 경주, 울산, 대전, 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 흔들림이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종로구에서는 3~5초간 건물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는 시민제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전 동구 용전동에서는 몸이 흔들릴 정도의 강한 진동이 있었으며 몇 초 후 두 번째 진동도 느꼈다는 제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에서도 80층 고층 건물이 흔들렸다는 제보가 이어졌으며, 경북 대구는 물론 전남 화순·여수·광양·완도 등에서도 지진을 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 직후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도 불통돼 사용자들의 문의가 폭주했다. 카톡은 이날 지진 발생 뒤 모바일은 물론 컴퓨터 버전도 통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지진이 연속적으로 발생하자 전국 원전 가동 상태를 파악한 뒤 “모든 원전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직원들을 긴급히 발전소로 복귀하도록 했으며 피해나 이상 여부를 구체적으로 다시 확인 중이다.

[신아일보] 박민선 기자 m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