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기운이 완연해진다는 백로(白露)이자 수요일인 7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높아질 전망이다.
6일 기상청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중국에서 밀려온 미세먼지가 이날 저녁부터 중부지방을 뒤덮는다.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 2~3배까지 높아지겠다.
미세먼지는 내일(7일) 전국으로 확산되겠고, 일부 지역에선 '나쁨' 단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륙 지역의 대기 속 오염물질이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밀려오며 중부지방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는 봄철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황사와 달리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북서풍이 불면 중국에 있는 미세먼지가 언제든지 한반도로 넘어올 수 있다.
이같은 고농도의 미세먼지는 지난해보다 한 달 이상 일찍 발생한 것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중국 동부 지역 부근에 고기압이 머물면서 대기가 안정돼 미세먼지가 쌓인 것으로 분석했다.
오존 농도 역시 7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나쁨' 단계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호흡기나 심장 질환자,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와 오존은 목요일인 8일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며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박민선 기자 mspark@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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