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대권 도전 표명… "김대중·노무현 못 다 이룬 역사 완성"
안희정, 대권 도전 표명… "김대중·노무현 못 다 이룬 역사 완성"
  • 김기룡·김가애 기자
  • 승인 2016.09.0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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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잠룡 움직임 빨라져… 친노·친문 분화 가속화될 듯

▲ 안희정 충남도지사. ⓒ연합뉴스
안희정 충남지사가 "김대중 노무현의 못 다 이룬 역사를 완성하려 노력할 것"이라며 대권도전 의사를 밝혔다.

안 지사는 8월31일 늦은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김대중과 노무현은 국민통합을 이야기했다"며 "그 분들을 사랑하는 일이 타인을 미워하는 일이 된다면 그것은 그 분들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자세가 아니며 스승을 뛰어넘어야하는 후예의 자세도 아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는 뛰어넘을 것이다. 동교동도 친노도 뛰어넘을 것이다. 친문도 비문도 뛰어넘을 것이다. 고향도 지역도 뛰어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 나아가 근현대사 100여년의 치욕과 눈물의 역사를 뛰어넘을 것"이라며 "역사를 이어받고 그 역사를 한 걸음 더 전진시켜 내겠다"고 출마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같은날 앞서 김부겸 의원도 "대세론은 무난한 패배의 다른 이름"이라며 대선 출마 의지를 공식화한데 이어 안 지사도 사실상 출마 의지를 밝히며 야권 잠룡들의 움직임이 빨라지는 양상이다.

이처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었던 안 지사가 대권도전 의사를 강하게 드러내며 친노·친문 세력의 분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신아일보] 김기룡·김가애 기자 press@shinailbo.co.kr,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