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 동해 배경 연작소설 출간
예술인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 동해 배경 연작소설 출간
  • 이중성 기자
  • 승인 2016.08.2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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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해시 구 상수시설 일원에 위치한 예술인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가 동해를 배경으로 한 연작소설을 출간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문화예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공한 예술인창작스튜디오에서 세계문학상 수상자인 정민 작가는 2년간 머물며 ‘바다 하늘 바람, 그녀’라는 제목의 연작소설을 통해 그림을 그리듯 소설언어로 그려낸 동해, 묵호의 풍광 속에 바다와 거리에서 교차되는 네가지 이야기를 절묘하게 담아 녹여냈다.

또한 제1회 동해해양문학상 수상작인 ‘어달-탄식함에 이르다, 까마귀와 통하다’란 작품도 책 속에 함께 수록돼 있다.

이번 작품은 작가의 전매특허와 같았던 수컷 향기 그득한 느와르풍의 소설이 아닌 자연의 풍광과 그곳 사람들을 서정적으로 묘사하는 작품으로 변화를 꾀한 소설이라 주목할 만하다.

표제작인 ‘바다 하늘 바람, 그녀’는 도시살이에 지친 사람이 일종의 탈출구이자 구원의 파라다이스로서, 동해를 찾으면서 그 여정이 뚜렷한 서사없이 환상적인 묘사로 펼쳐지는 작품으로 마치 한 편의 아름답고 낭만적인 시를 읽는 듯한 독특한 매력 속으로 독자를 빠뜨리게 된다.

[신아일보] 동해/이중성 기자 lee119c@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