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향토사랑 부산쌀 사주기 운동' 전개
부산시, '향토사랑 부산쌀 사주기 운동' 전개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6.08.2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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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기관·기업체 구내식당·학교급식에 부산쌀 이용홍보

부산시가 추석을 앞두고 ‘향토사랑 부산쌀 사주기 운동’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운동은 지역을 사랑하는 향토사랑의 마음을 드높이고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작년에 전례 없는 풍작과 쌀소비 부진으로 부산에 한곳뿐인 미곡종합처리장 ‘가락농협RPC’에 쌀재고량이 지난 16일 현재 1612t이나 쌓여 있는데다 전국적인 재고 과잉으로 다른 지역에서 반입되는 덤핑물량 및 저가미가 시장에 범람하는 바람에 거래처 납품도 급격히 줄어 올 가을수매도 어려운 형편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시는 우선 시와 사업소 직원을 대상으로 시작해 구·군과 공공기관·기업체·대학 및 시민을 대상으로 지역쌀 소비 촉진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기관 구내식당에서 부산쌀을 우선 이용토록 권장하는 한편 추석명절 이웃돕기 성품 전달시 부산쌀을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 할 예정이다.

또 시와 농협 관계자, 농업경영인 등으로 이뤄진 ‘부산사랑미 홍보단’이 지역의 기업체와 학교 등을 방문해 부산쌀 구입을 권장하면서 쌀 품질의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기관(부서)별 관련단체를 통해 민간의 자율참여를 유도하고 시 홈페이지에 배너를 개설해 부산쌀 구입처를 적극 알리는 등 지역쌀 소비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부산 강서지역에서 생산된 쌀은 ‘가락황금쌀’과 ‘샛별처럼 빛나는 쌀’, 기장지역의 쌀은 ‘가온들 찬빛쌀’ 등 브랜드로 10㎏단위(1만9500~2만3000원), 20㎏단위(3만8000~4만8000원)로 판매되고 있다. 대량구매할 경우 할인가격이 적용된다.

부산쌀 구매를 원하는 시민은 가락농협(강서지역 생산쌀 취급)이나 동부산농협(기장지역 생산쌀 취급)을 방문하거나 택배로 주문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부산에서는 강서·기장 지역 등 3056㏊에서 1만5372t의 쌀을 생산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