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 철회’ 온라인 서명 10만명 넘어
‘사드배치 철회’ 온라인 서명 10만명 넘어
  • 신석균 기자
  • 승인 2016.08.1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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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악관 입장 주목… “14일까지 서명운동 진행”

경북 성주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미국 백악관 온라인 서명 운동이 10일 오전 7시41분 10만명을 넘어섰다.

온라인 백악관 청원은 서명자가 청원일부터 30일 내에 10만 명을 넘을 설 경우 백악관이 60일 이내에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거나 공청회를 열도록 돼 있다.

교민들은 미국 백악관 온라인 서명 사이트인 위더피플(We the People)에 게시된 한국 사드배치 철회 청원 서명이 지난달 15일부터 시작된 후 27일 만인 10일 오후 1시 현재 10만1302명이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교민들은 청원 이유로 “한미 정부는 사드 배치 지역인 경북 성주주민들과 국민들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국 내 사드 배치에 합의했다”며 “북한 미사일에 대한 대응과 안전을 위해 사드를 배치한다고 했지만 이는 중국과 러시아의 강한 반발로 동북아시아에 긴장과 고조감을 높일 것”이라고 우려하며,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단체 미주희망연대에서 백악관 홈페이지에 ‘한국 사드시스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후 사드 배치지역으로 결정된 경북 성주군민들이 적극 나섰다.

성주사드배치철회투쟁위는 성주군내 주민과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각계 각층에 협조를 요청하며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야 3당 정치권에서도 국민의당 당직자들과,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과 김홍걸 위원장, 정의당 김종대 국회의원이 성주를 다녀간 후 이들도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했다.

사드배치반대 서명운동이 시작된 지 27일 만에 10만 서명을 돌파했지만 성주 사드철회투쟁위는 “오는 14일까지 백악관 서명운동을 계속 진행 할것“이라며, 성주군민들은 ”평화를 위한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밝혔다.

투쟁위는 “오는 15일 평화 정착을 염원하는 성주군민의 결의를 모아 815명의 대규모 삭발식과 성주 성밖숲에서 성산포대까지 인간띠를 형성하는 행사도 갖는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성주/신석균 기자 sgseo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