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마늘 종구 갱신사업에 1억 투입
창녕, 마늘 종구 갱신사업에 1억 투입
  • 박재영 기자
  • 승인 2016.08.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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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재배 전문농가 종구 451농가에 보급

경남 창녕군이 최대소득 작목인 마늘의 품질향상과 생산량 증대를 위한 마늘종구 갱신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군은 사업비 1억원을 투입해 주아(마늘쫑)을 이용한 종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아는 구조상 마늘쪽과 같으며 공중에서 자라기 때문에 각종 병해충 감염이 낮고 조직이 치밀해서 씨 마늘로 사용하면 좋고 수량도 10~30% 정도 증대된다.

그러나 주아재배는 여러 가지 좋은 점에도 불구하고 농민들의 외면을 받아왔다.

이는 주아를 채취해 정상적인 종구로 사용할 수 있기까지 최소 2년 정도의 기간이 걸리며 재배 시 노동력이 일반재배에 비해 3배 정도 많이 들며 식물체가 약해 겨울에 얼어 죽는 등의 단점이 있어 농민들이 재배를 기피해와 창녕군 마늘 퇴화의 원인이 돼 왔다.

이에 군은 창녕마늘 종구를 갱신하기 위해 주아재배 전문농가를 육성하고 있다.

주아재배 전문농가에서는 전문적으로 주아(쫑)만을 재배하고 여기서 생산된 1년차 마늘을 일반농가에 저렴하게 보급하고 일반농가에서는 이를 재배하면 다음해에 판매 가능한 마늘을 생산할 수 있으므로 1년의 재배기간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군은 2013년부터 주아재배 전문농가를 육성해 일반농가에 종구를 보급하고 있으며 올해는 대지면 미락마을의 한장호씨를 비롯한 5명의 주아재배 전문농가에서 1만2500kg의 종구를 생산해 451농가에 보급해 21ha의 종구용 포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군은 올해 3247농가에서 2324ha를 재배해 4만5000t의 마늘을 생산해 1500억원의 생산액을 기대하고 있다.

[신아일보] 창녕/박재영 기자 pjyoung0077@hanmail.net